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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참패에···뉴욕타임스조차 “바이든 재선 도전 중단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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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7-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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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판정승’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요 언론들도 ‘경선 하차’ 요구 대열에 동참했다.
대표적인 진보 매체로 꼽히는 미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에서 하차해야 한다’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논설실 명의로 게재된 이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토론을 통해 차기 임기를 수행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했으나 오히려 81세의 고령이란 점만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는 연임 시 뭘 이뤄낼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트럼프의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도발에 대응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는 최소 한 차례 이상 문장을 끝까지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나타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바이든의 나이와 쇠약함을 두 눈으로 보고서도 눈감아주거나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길 희망하는 건 너무 큰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이번 대결은 바이든이 트럼프에게 제안해 성사된 자리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바이든이 직면해야 할 진실은 스스로 준비한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든이 현재 공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는 재선 도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군’으로 분류돼 온 유력 언론인들도 잇따라 ‘중도 하차’를 주장하고 나섰다.
MSN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는 그날 밤 그는 입을 벌리고 앞뒤로 눈을 움직이면서 (토론시간) 상당 부분을 보냈다. 그는 트럼프가 하는 말의 진의를 따지지 못했고,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연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스카버러는 지금은 민주당이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사랑해 온 그가 대통령 출마란 과업을 맡을 수준이 되는지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CNN 소속 정치평론가 반 존스는 그(바이든)는 오늘 국가와 지지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험을 치렀으나 실패했다면서 이 당(민주당)은 앞으로 나가기 위한 다른 길을 찾을 시간이 있다고 말해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튿날인 이날 대선 경합 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재개해 후보 교체론을 정면으로 일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