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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가져가세요” “맛있게 먹었습니다”…‘상추 한 줌’으로 핀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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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5-3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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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한 줌’ 때문에 아파트에서 모처럼 따듯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상추를 나눠주신 분이나 감사 인사를 잊지 않은 이웃 모두 고맙습니다.
지난 24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의 한 아파트는 ‘상추’로 훈훈함이 넘쳤다. 570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2곳에는 이날 오전 상추가 가득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가 놓였다.
갓 수확한 듯 줄기째 붙어있기도 한 상추는 싱싱했다. 상추 위에는 손글씨로 쓴 상추 좋아하신 분 가져가세요’라는 쪽지가 놓여 있었다.
메모를 본 주민들은 한 움큼씩 상추를 집어 들고 웃음을 지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상추는 점심시간이 지날 무렵 떨어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엘리베이터 안에 한 주민이 손글씨로 쓴 메모가 붙었다. 이 주민은 상추 한 줌 가져가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상추 나눠주신 분에게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적었다.
메모를 분 주민들은 상추 한 줌으로 이렇게 이웃 간 벽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굣길에 메모를 본 한 중학생은 우리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신기했고 훈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좋은 이웃들이 계신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한 주민은 처음에 ‘상추를 가져가라’는 메모를 보고 망설이며 그냥 집으로 왔다가 다시 나갔는데 다 떨어져 아쉬었다면서 값어치를 떠나 상추 덕분에 모처럼 동네가 밝아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 살면서 인근에서 밭농사하는 주민이 제철을 맞은 ‘노지 상추’를 이웃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다른 주민은 얼마 전에도 상추가 가득 담긴 봉투가 엘리베이터 앞에 놓여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주민이신 것 같다면서 애써 키운 농작물을 이웃과 나누려는 따듯한 마음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