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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러 영토 타격 허용하면 심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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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5-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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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순방 중 현지 타슈켄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특히 작은 국가들은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알아야 한다며 작고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들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하기 전에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날 독일 방문 중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공격받는 군사기지를 무력화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경고성이었다고 AP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본토를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발언에 대한 반박 성격이기도 하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리는 나토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려는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파병론엔 선을 그은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공습을 하더라도 책임은 서방의 무기 공급업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거리 정밀 무기는 우주 정찰 능력 없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서방의 직접 개입은 필연이란 취지로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이미 비밀리에 서방 군대가 활동 중이지만 공식 파견이 이뤄질 경우는 또다른 확대여서, 유럽의 심각한 분쟁, 세계 분쟁으로 향하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흰 비닐로 온도 유지·오염 방지배 안에 30~50㎝ 간격 정렬돼통상 하루에 2500대씩 선적
올 월별 대미 실적 역대 최고치연간 수출 1000억달러도 기대
지난 24일 오후 경기 평택항 4·5번 부두. 남북으로 약 450m, 동서로 약 300m 야적장에는 차량 6300여대가 늘어서 있었다. 2008년 2월 준공된 이 부두는 기아의 자동차 수출 전용 부두다.
평택항 1~3번 부두도 자동차 부두이긴 하지만 수출 전용 부두는 4·5번밖에 없다. 야적된 차량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한 기아 차량이었다.
이날 섭씨 21도에 바람도 있는 선선한 날이었지만,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 장시간 노출돼 있는 건 차량에 좋을 리 없다. 통상 하루 배에 싣는 대수는 2500대라 운이 나쁜 차량은 3일가량 야적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대기 중인 차량 모두 후드와 천장, 트렁크에 하얀 비닐을 쓰고 있었다. 차량 내부 온도가 급속도로 올라가는 걸 막고, 혹시 모를 오염을 막는 등 외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가지런히 줄 서 있는 차량의 종류는 다양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쏘렌토·스포티지와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뿐 아니라 EV6·EV9 등 전기차도 적지 않았다. 기아 자료를 보면 기아가 지난해 수출한 104만8578대 중 내연기관 차량은 70만4107대(비중 67%)고, 전기차(17만8412대·17%)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은 총 34만4471대(33%)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 중 눈에 띈 건 차량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차 모닝이었다. 정세원 기아 수출선적팀장은 북미에서는 상대적으로 EV9과 같은 큰 전기차를 선호하고, 모닝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차량을 싣고자 정박 중인 배의 목적지는 달랐다. 스페인·영국·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향하는 5번 부두의 ‘돈 카를로스’호는 총 톤수가 6만7141t으로, 차량 7000대를 실을 수 있다. 길이는 228m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눕혀놓은 것과 같았다.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 홍해와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가는데 운하를 통과할 때보다 9일 정도 더 걸린다고 했다.
4번 부두에서 선적을 진행하는 ‘글로비스 스타’호는 미국 서부 와이니미와 샌디에이고로 향한다. 길이는 200m로 조금 짧았지만 총 톤수는 7만1177t에 달했다. 이날 싣는 차량은 현대자동차·기아 5200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는 570대가량이었다.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야적장에서 걸어가 승선한 차량도 직접 확인했다. 배 안은 철판이 깔린 야외 주차장과 비슷했다. 이 배의 경우 1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야적장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5층에 해당했다. 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차량은 30~50㎝ 간격을 두고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이날 평택항을 방문한 기자단과 동행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올해 자동차 수출 흐름이 견고하다며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강 차관은 올해 초 자동차 수출 984억달러(차 750억·부품 234억달러)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현재 흐름상 1000억달러(차 760억·부품 240억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여 1000억달러에는 못 미치더라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부품 포함 939억달러) 실적은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4월 대미 수출 실적은 424억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 자동차는 35억9570만달러, 자동차 부품은 7억4229만달러로 각각 역대 월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앞으로 행사될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는 곧 거대 야당 입법폭주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가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원인이란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야당이 강행 처리한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들은 충분한 법적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여야 합의도 없는 3무 법안이라며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피해자 의료비 지원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이므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의 건의에 따라 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4번의 거부권을 행사한 게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10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으로 거대야당의 일방독주 악법이 없다면 재의요구권 행사도 없다며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다수당의 수적 우위만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선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강력히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대 야당이 제대로 된 국회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입법 폭주의 결과가 바로 거부권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합의되고 진행되면 거부권 행사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한 지난해 8월2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휴대전화로 3차례 전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 유무 자체를 확인하기도 어렵고, 공수처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