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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가자 구호단체 자국민 사망 사건 수사…이스라엘 “반유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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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4-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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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검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자국민이 사망한 경위를 수사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프셰미실 검찰청의 베아타 스타제츠카 검사는 4월 1∼2일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을 사용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폴란드 국민이 살해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구호품을 실은 WCK 차량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WCK 직원 6명과 팔레스타인 출신 운전사가 숨졌다. 사망한 이들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출신들이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자국에 대한 비판을 반유대주의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야코브 리브네 대사는 2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의 극단주의 우파와 좌파가 (오폭을) 이스라엘의 의도적 살인이라고 비난한다면서 반유대주의자는 항상 반대유주의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엑스에 네타냐후 총리와 리브네 대사를 언급하며 대다수 폴란드 국민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전폭적 연대를 보였다. 오늘 당신들은 이 연대를 정말 어려운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비극적 공격과 당신들 반응이 이해할 수 있는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리브네 대사는 WCK 구호요원들의 비극적 인명손실에 깊은 유감과 슬픔·애도를 거듭 표명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외무부는 오는 5일 리브네 대사를 초치하기로 했다.
대구 도심 지하상가의 민간사업 기간 종료기간이 임박하면서 상인들이 계약 연장여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는 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공공전환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사업자가 관리한 도시철도 2호선 인근 반월당·봉산·두류 지하상가 등 3곳의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류 지하상가와 반월당·봉산 지하상가 민간 사업자의 계약 만료 시기가 각각 내년 1월14일과 2월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앞서 사업시행사 8곳은 2005년 대구 도시철도 2호선상에 지하상가 3곳을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했다. 이들은 이후 20년간 사용권을 확보했다. 계약연장을 통해 사업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대구시에 사업을 접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예상만큼 수익이 크지 않고 관리비용이 늘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상권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크다고 봤다.
현재 반월당 지하상가 등 3곳에는 800여곳이 넘는 점포가 몰려 거대한 상권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반월당에는 403곳 중 390곳(96.8%), 봉산 138곳 중 108곳(78.3%), 두류 291곳 중 203곳(70.0%)이 입점해 있다. 대구시는 관리 권한을 넘겨받은 뒤 상가의 운영과 관리를 공공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방침이다.
문제는 개별 상인들의 경우 민간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만큼 상가 운영권의 공공전환에 따라 상인들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로 관리 권한이 넘어가게 되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공유재산법)’을 적용하게 된다.
공유재산법상 기존에 민간에서 이뤄지던 수의계약 방식은 불가능하다. 대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새 계약자를 정해야 하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때문에 영업을 이어갈지에 대한 보장이 없다. 공유재산법 20조는 행정재산에 대한 사용허가시 일반입찰로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민간 사업자가 상가를 관리하면서 임차권 양수 및 양도가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에 적지 않은 상인이 권리금을 주고 터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상가 운영의 공공전환으로 향후 권리금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19년째 봉산지하상가에서 안경점을 운영 중인 A씨는 하루 아침에 무작정 나가라고 (대구시가) 결정을 내리면 어쩌나 하고 상인들이 불안해 한다면서 아무래도 생업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대구시의 결정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입점자 선정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의 사례도 살핀다. 대전시의 경우 경쟁입찰 방식을 추진하려 하자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찰시 개별 단위가 아닌 상가 전체 단위로 계약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지자체마다 해법이 조금씩 다르다.
대구시 관계자는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정하겠다는 정도의 방침만 세워둔 상태라면서 다른 지자체의 상황과 법규 등을 살피고 상인들과도 대화에 나서 최적의 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영 봉산지하상가(메트로프라자) 상인회장은 이곳 상인들이 상권을 형성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역할을 맡아온 부분이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구시와 원활한 방식으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여러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반도체를 필두로 전자·조선·자동차 등이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배터리와 석유화학·철강 등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파에 시달렸던 반도체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931.3%나 치솟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을 웃돌았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회복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다만 물류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0% 감소했다.
조선업은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을 약 10분의 1로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조5359억원, 2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 6.7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실적의 ‘역기저 효과’에 글로벌 수요 감소,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국내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배터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5일 공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2% 급감한 1573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 혜택 1889억원을 반영한 숫자로,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316억원 적자를 본 셈이다. 삼성SDI와 SK온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석유화학과 철강 업계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