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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 '빅스텝'에 치솟는 대출금리…차주 이자 부담 줄일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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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궁솔경솔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2-07-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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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금리 0.50%p 인상…연내 2.75% 전망금리인하요구권·고정금리 대환·정책대환상품 고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자(차주)들의 시름 또한 깊어지고 있다. 신용상태에 따라 금리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을 비롯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등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연 2.2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8월(2.25%)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또 한은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7월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여기에 더해 금융권에선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75%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나 2030 세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과 영끌·빚투족 등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 가중 등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는 결국 소비자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인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 0.5%p 인상시 대출자 한 명당 연 이자 부담이 32만2000원 커진다.이런 가운데 취업, 승진으로 재산이 늘었거나 신용등급이 올라간 차주라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볼 만하다.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사용 중인 대출에 대해 금리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신용평가결과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 대출을 보유한 차주 중 소득 상승, 신용점수 상향, 부채감소 사유로 본인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사, 카드사 등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1등급 차주들은 이미 최저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장기대출을 변동금리로 받았다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정금리는 대출 시점에서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금리를 고정해 놓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더욱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근 변동형 금리와 혼합형(고정형) 금리차가 좁혀진 상황이라 혼합형 금리 선택 요인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4.844~6.144%, 변동형 금리는 4.835~6.135%로 상단의 금리차는 0.0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도 고려해볼 만하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자 상승 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해주는 상품으로 일종의 특약이다. 최근 신한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상품의 연간 금리상한폭을 0.75%p에서 0.50%p로 인하한다.주담대 차주라면 오는 9월 신청 접수 예정인 안심전환대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해 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소득과 주택가격 등의 제한 요건이 있기 때문에 자격이 되는지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다음 달부터 기존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연 12~20%대 고금리 비은행권 대출을 소진기금 융자를 이용해 연 4~7%대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신용보증기금도 올 10월부터 특례보증을 통해 연 7% 이상의 전 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연 4~7%대의 저금리로 바꿔주는 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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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시내 한 외벽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최근 약 10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0.50%포인트 한 차례, 모두 1.75%포인트 높아졌다.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포인트)의 두 배인 0.50%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5월, 7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도 전례가 없다. 금통위의 이런 결정은 그만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IMF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번 빅 스텝에는 ‘한국·미국 기준금리 역전’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14~15일(현지시간) 미국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한국(1.7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달러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0.50~0.75%포인트까지 커졌다.